클라이밍 효과 - 집중력 향상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운동을 하는 사람은 머리가 좋지 않을 거라는 편견이 있었습니다. 암벽등반장을 운영하며 느낀 점은 머리가 좋은 사람이 운동도 잘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스포츠클라이밍에서는 더 그러한 차이점을 보여줍니다. 클라이밍의 효과 중 하나인 집중력 향상에 관한 이야기 시작합니다.

루트 파인딩

루트 파인딩이라는 말은 쉽게 이야기하면 내가 완등을 향해 나아갈 방법을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기억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어떤 홀드를 어떠한 순서로 잡고 밟아가며 기술을 쓸 것인지 등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을 하는 것으로 문제를 풀 때 조금 더 쉬운 방법을 찾는 클라이밍을 하며 가장 중요한 ㅍㄹ요 조건중 하나입니다.

 

암벽등반을 이야기하면 모르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잘못 생각하는 부분이 아무거나 잡고 오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경기의 규칙이 있고 스피드, 볼더링, 리드 경기의 규칙을 대강이라도 알고 나서라도 잘 오르면 되는 운동이라 생각합니다. 암벽등반을 시작하고 약간의 시간이 흐르면 루트 파인딩이라는 것이 암벽등반에 얼마나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지는 운동을 해 본 사람만이 느끼게 됩니다.

 

약간의 시간과 그 약간의 시간 때문에 근력의 부족이나 손끝의 마찰력 부족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 약간의 시간을 버는 방법은 그전의 움직임에서 시간을 줄이고 조금 더 좋은 동작으로 문제를 푸는 것이 최고 좋은 방법입니다. 0.0초대의 시간을 겨루는 스피드 경기에서는 혼드를 잡는 손과 발의 위치와 순서 때문에 1초 이상의 기록 차이를 보이기도 하고, 볼더링 경기 같은 경우에는 루트 파인딩에 따라 완등을 할 수 있는 을지 못할지가 갈리기도 합니다.

 

암벽등반 효과

루트 파인딩이라는 것을 하지 못한다면 등반을 하며 홀드를 잡고 매달려있는 상태에서 고민을 하고 잘못된 고민으로 도전 기회를 늘려가는 결과를 가지고 옵니다. 운동일 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시합이라면 성적에 아주 커다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시합을 나가지 않는다면 필요 없는 능력이라 생각하겠지만 대부분의 실내 암벽등반장에서의 문제를 보면 단 한 문제만 세팅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의 활용 때문에 여러 문제가 겹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여러 홀드 중 내가 잡아야 할 홀드와 밟아야 할 홀드를 구분하고 기억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아주 많은 루트 파인딩의 능력을 요합니다. 루트 파인딩을 위해 홀드를 외우는 것은 참으로 집중력을 요하는 능력으로 비슷한 색과 비슷한 모양에서의 홀드의 암기는 연습과 집중력으로 외울 수 있는 능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집중하고 외우는 능력의 향상은 암벽등반의 효과 중 집중력 향상과 두뇌계발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또한 홀드 하나하나 집중해야 떨어지지 않는 클라이밍 경기의 특성상 발끝 손끝 움직임 하나하나마다 집중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암벽등반을 한 다는 것은 시작 홀드를 잡기 전에 이미 집중을 시작하고 완등 홀드를 잡을 때까지 집중을 이어 나아가야 하는 짧은 시간이지만 아주 커다란 집중력을 요하는 운동입니다. 

 

평소에 집중력이 부족하다면 클라이밍 한번 해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이상 클라이밍 효과 중 집중력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