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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클라이밍 잘하는법 - 루트파인딩

암벽등반 이야기

by 2410 2021. 9. 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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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클라이밍이 대중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초보 자기 즐기기 좋도록 실내 암벽등반장의 시스템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같은 색 홀드로 세팅되어있는 볼더링 문제라던가 리드 문제의 세팅, 직관적으로 보이는 난이도 등이 클라이밍을 배우지 않아도 이용요금만 내고도 운동이 가능하도록 많은 센터에서 노력하고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편의를 위한 움직임들 때문에 루트 파인딩이라는 중요한 포인트가 초보 클라이머들에게는 배우지 않아도 되는 그러한 기술처럼 인식하는 성향이 생기기도 합니다. 클라이밍의 가장 중요한 루트 파인딩 이야기 시작힙니다.

클라이밍 잘하는법 - 루트파인딩

루트 파인딩 안 해도 돼요

실제로 서울 아주 커다란 암벽등반장에서 3개월 정도 운동을 했다는 한 클라이머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수도권 끄트머리에서 암벽등반장을 운영하며, 회원 위주의 운영으로 초보 배려 없이 5.10a까지는 기본 운동으로 실력을 쌓아야 한다는 생각으을하며 볼더링은 천천히 배우는 것이 빠렉 느는 방식이라는 설명과 함께 지루한 운동을 시키는 센터장입니다. 그러한 이유 때문인지 남성 회원은 보통 4~5주, 여성회원은 보통 6~8주 정도면 5.10a루트를 완등 하고는 합니다.

 

어느 날 고향을 찾아왔다는 서울에서 3개월쯤 운동했다는 한 클라이머는 시골 암벽등반장에 적응을 하지 못합니다. 볼더링이 홀드 색 별로 구분이 되어 있지 않고 작은 테이프로 표시해놓은 것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그래서 문제가 안 풀리는 거라고 말을 합니다. 루트 파인딩을 하고 외우고 올라가면 된다는 말에 또다시 서울에서는 잘 보이기때문에 루트파인딩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자기만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형 암벽등반장에서 초보 클라이머들의 접근성이 좋도록 별다른 연습과 루트 파인딩 등의 노력 없이 직관적으로 보고 풀 수 있는 문제를 많이 제공한다는 것은 클라이밍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시스템이 루트 파인딩이라는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 간과하게 만드는 것은 분명 아쉬운 점입니다.

 

루트 파인딩을 해야 하는 이유

분명 초보 클라이머의 주장은 틀린 부분이 아니기도 합니다. 루트 파인딩이라는 스킬은 직관적으로 보이는 홀드를 잡고 밟고 올라가고 실력이 늘면 자연스럽게 향상돼 패시브 스킬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연습이 안된다면 문제의 길이가 길어지거나 홀드의 색에 따른 구분 없이 여러 홀드를 섞어서 문제를 만든다면 분명 연습을 한 클라이머와 차이를 보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 말해보겠습니다.

 

** 리드 경기

리드 경기의 루트 파인딩은 경기 결과에 아주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25~40개 정도의 홀드로 세팅해놓은 난이도 문제는 분명 쉬운 문제일 때는 직관적으로 보이는 것을 밟고 잡고 올라가다 손이 꼬이면 바꾸고 하면 됩니다. 하지만 일정 실력 이상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면 손이 꼬이는 경우에서 손이 바뀌지 않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각 홀드에서 해야 할 일들을 더 많이 고민하고 외우고 있다면, 몸이 고생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그렇게 줄인 1초 1초가 모여 하나의 홀드를 더 잡고 나아가 완등까지 길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자연암벽등반

인공암벽등반 즉 스포츠클라이밍은 홀드라는 것으로 문제를 만들고 풀고 합니다. 즉 여러 색의 다른 모양의 홀드로 문제를 만들기 때문에 직관적인 같은 색이 아니더라도 홀드의 모양으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자연암벽등반은 바위로 만들어진 볼더링 벽 또는 리드 벽에서 직관적이지 못한 잘 보이지 않는 홀드를 잡고 올라가야 합니다. 루트 파인딩을 최선을 다한 후 등반을 하더라도 등반 중에 홀드를 찾는 것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홀드를 잡고 왼손 오른손을 고민하는 것도 어려운데 다음 홀드의 위치를 찾지 못해 더듬거려야 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찍볼

아무리 커다란 암벽등반장이라도 운동을 하다 보면 내 수준에서 해결이 가능한 문제는 2~4일이면 정리가 됩니다. 해결할 수 있는 것은 해결하고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전혀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실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홀드를 즉석에서 찍어가며 볼더링을 내고 풀고 운동하는 시간들이 생기게 됩니다. 나만 홀드를 외우지 못한다면? 대략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위의 모든 예시는

클라이밍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볼더링만 가볍게 해 보려고 시작한 클라이밍이 시간이 지나고 실력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외벽에서의 난이도, 자연암벽에서의 볼더링과 리드, 실내 암벽등반장에서 찍 볼까지 어떤 것 하나 정도는 경험하고 즐기게 되는 시점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루트 파인딩이 안되는것에 스트레스를 받을것 입니다. 또는 그 시점까지 성장하는 과정에서 루트파인딩이 되는 클라이머와 아닌 클라이머 사이에서의 간극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클라이밍은 분명 재미있는 운동이고 제가 쓴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분명 클라이밍이 재미있기에 찾아보는 클라이머 일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루트 파인딩입니다. 근육을 키우는 것보다 머리를 쓰는 것이 완등에 조금 더 가까울 수 있다는 것 꼭 기어가세요.

 

오늘의 이야기 클라이머가 꼭 배우고 넘어가야 할 패시브 스킬이자 액티브 스킬인 루트 파인딩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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